부코바르 학살, 또는 부코바르 병원 학살, 오브차라 학살은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도중인 1991년 11월 20일 부코바르 동남쪽의 오브차라에서 유고슬라비아 인민군(JNA)가 인계한 크로아티아인 포로와 민간인을 세르비아계 준군사가 집단으로 학살한 사건이다. 이 학살은 부코바르 전투가 끝나 유고슬라비아 인민군, 세르비아계 크로아티아인 국토방위군, 인근 세르비아 지역에서 모집한 민병대가 부코바르를 장악한 직후 일어났다. 부코바르 학살은 일어난 시점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가장 거대한 규모의 학살이자 전쟁범죄이다. 부코바르 전투 마지막 날, 크로아티아 지역 정부, 유고 인민군, 유럽 공동체 감시 임무 세 세력은 국제 적십자 위원회(ICRC)의 협력으로 부코바르 병원에서 대피를 도와주기로 합의하였다. 하지만 유고 인민군은 적십자를 병원으로 들여보내는 것을 막고 병원 안에 있던 사람들 약 300명을 끌어내버렸다. 병원에서 끌어내진 사람들은 크로아티아인을 중심으로 세르비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