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팩스 대폭발()은 1917년 12월 6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이다. 이 사고는 전시에 이용할 화약을 가득 실은 프랑스 화물선 SS 몽블랑이 베드포드 만과 핼리팩스 항구 상부를 잇는 해협에서 노르웨이 화물선 SS 이모와 충돌하여 발생한 사고이다. 충돌 약 20분 후, 프랑스 화물선 갑판에 화재가 발생하고 이 화재가 폭발성 화물에 번져 점화되어 폭발해 리치몬드 도시가 거의 폐허로 되었다. 약 2천명의 사람이 건물 파편, 붕괴, 화재 등으로 인해 사망하고, 9천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 폭발은 핵무기가 개발되기 전 까지 가장 큰 규모의 인공폭발이었으며, 폭발의 세기는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TNT) 약 2.9킬로톤 정도의 화력으로 히로시마에 투하한 리틀 보이의 10분의 1 정도 화력이다. 1918년 5월, 캐나다 왕립 학회 회의에서는 댈하우지 대학교의 교수 하워드 L. 브로슨이 이 대폭발은 고성능 폭약 일부인 2,400톤이 폭발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화물…